예전에는 호박죽, 호박전, 호박즙으로 이어지는 전통의 단맛, ' 늙은 호박'이었다면, 요즈음 조금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. 겉모양은 낯설지만, 조리하면 고구마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가진 '땅콩호박(버터넛 스쿼시)이 새롭게 등장한 것입니다. 이 두 호박은 단순한 품종 차이를 넘어, 세대와 식문화의 변화를 상징하는 식재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.
영양, 재배, 활용법과 평창연화농원
토종다래
토종다래는 머루와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토종 과수 중 하나입니다. 고려가요 '청산별곡'에서 "멀위랑 다래랑 먹고 청산애 살어리랏다"라는 대목이 나올 정도로, 오랫동안 산자락과 마을 어귀에서 자생하며 민가에 친숙한 과일이었습니다. 흥미로운 점은 오늘날 우리가 먹는 키위(참다래)의 기원이 바로 토종다래라는 사실입니다. 20세기 초 서양 선교사들이 중국의 ‘양도’와 한국의 ‘다래’를 뉴질랜드로 가져가 개량해 전 세계적인 키위 산업이 탄생했기 때문입니다.
국산 밀 자급률과 품종
우리 밀의 역사, 현재, 미래
밀은 약 1만 년 전 서아시아에서 재배가 시작되어 실크로드를 통해 동아시아로 전해졌습니다. 한국에는 삼국시대 무렵부터 재배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, 당시 밀은 귀한 곡물로 제사와 의례 음식, 왕실 연회 등에 떡, 국수류, 죽 등으로 주로 사용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.고려시대에는 밀을 가공해 국수와 만두를 만들어 사찰과 궁중, 일부 부유층에서 소비했으며, 조선시대에도 밀은 벼농사가 우세했던 농업 환경 속에서 부식용과 제사용 곡물로 제한적으로 소비되었습니다.